꽁샹(工商) 농예(農業) 중궈(中國) 지앤셔(建設) 등 4대 국유은행의 새해 들어 2주간 신규대출은 1100억위안(19조8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고 중궈쩡취앤빠오(中國證券報)가 2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 1월 중, 중국 시중은행의 신규대출 총액은 9천억~1조위안(162조~1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7일과 19일,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3520억위안(63조3600억원)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는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 인하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조만간 은행 자본규제를 완화,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감위는 영세 자영업자의 여신에 대한 위험 가중치 비율을 종전의 100%에서 75%로 낮추고, 중소기업에 대한 위험 가중치 비율은 75%에서 50%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9.2%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작년 4분기 성장률이 8.9%로 떨어지고 올 1분기에는 8%안팎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선제적으로 시중 유동성을 확대, 경제 급락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 12월 4.1%로 안정됐지만, 작년 연간으로는 5.4%로 높은 수준을 나타낸 데다 올 1월에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지준율 인하 등 명시적 금융긴축 정책 완화는 자제하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4%와 8.2%로 낮췄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