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 1월중 신규대출 180조원 예상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2.01.25 13:15

경기둔화 우려에 물가는 불안..명시적 긴축완화 대신 통화공급 확대

중국이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자 새해 들어 통화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불안을 의식해 지급준비율이나 기준금리 인하처럼 명시적으로 금융긴축정책을 완화하지 않지만, 시중 유동성을 확대함으로써 사실상 긴축을 완화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꽁샹(工商) 농예(農業) 중궈(中國) 지앤셔(建設) 등 4대 국유은행의 새해 들어 2주간 신규대출은 1100억위안(19조8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고 중궈쩡취앤빠오(中國證券報)가 2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 1월 중, 중국 시중은행의 신규대출 총액은 9천억~1조위안(162조~1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7일과 19일,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3520억위안(63조3600억원)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는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 인하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조만간 은행 자본규제를 완화,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감위는 영세 자영업자의 여신에 대한 위험 가중치 비율을 종전의 100%에서 75%로 낮추고, 중소기업에 대한 위험 가중치 비율은 75%에서 50%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9.2%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작년 4분기 성장률이 8.9%로 떨어지고 올 1분기에는 8%안팎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선제적으로 시중 유동성을 확대, 경제 급락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 12월 4.1%로 안정됐지만, 작년 연간으로는 5.4%로 높은 수준을 나타낸 데다 올 1월에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지준율 인하 등 명시적 금융긴축 정책 완화는 자제하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4%와 8.2%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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