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템플턴투신, 100억 증자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1.10.06 10:03

자본확충 통해 재무구조 개선

지난 1998년 설립된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펀드시장 침체 속에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00억원(보통주 500만주)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주요 주주는 미국 투자회사인 템플턴 인베스트먼트(Templeton Investment Counsel, LLC)와 템플턴 에셋매니지먼트(Templeton Asset Management Labuan)다.

신주 발행가액은 5000원이고, 납입일은 오는 20일이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자본금은 350억원, 발행 주식 수는 100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은 최근 해외 펀드시장이 침체되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지난 6월말 현재 자기자본은 약 238억원으로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최근 경영실적도 약 6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펀드가 최근 2~3년 간 성적 부진에 시달리면서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경영상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펀드 설정액(공모)은 1조9378억원이며 투자일임을 포함한 운용자산 총액은 5조5257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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