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 용산 랜드마크빌딩 입찰 '현대-삼성' 2파전(상보)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09.23 19:14
↑용산역세권 랜드마크빌딩 조감도

1조4000억원 규모의 용산역세권 랜드마크빌딩 시공사를 놓고 현대건설삼성물산이 경쟁하게 됐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마감된 용산역세권 랜드마크빌딩 시공사 선정 공모에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제안서를 체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공모조건이 삼성물산에 유리해 단독응찰이 유력하게 부상했지만 치열한 눈치싸움 속에 막판 뒤집기를 노린 현대건설이 마감 시한 직전 입찰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에 한발 다가섰던 삼성물산은 현대건설의 참여를 예상한 것으로 알려져 두 건설사 모두 전환사채(CB) 인수와 시공이익 등 모든 항목에서 만점 전략으로 입찰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두 건설사가 모두 만점전략으로 입찰에 참여했을 경우 삼성물산이 건축 시공능력평가액에서 앞선 0.5점을 현대건설이 어떻게 극복했느냐가 이번 수주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이 삼성물산과의 격차를 뒤집기 위해서는 공사기간과 시공이익 등에서 삼성물산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한편 삼성물산을 제외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건설출자사들은 외부 건설사를 유치하는 이번 시공사 선정입찰을 인정할 수 없다며 용산역세권개발㈜에 연판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연판장은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한데도 한 건설사에 시공물량을 모두 몰아주는 방식의 공모조건을 내걸었고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개발사업 출자사에 시공 우선권을 줘야 하는 관행을 무시한데 대해 인정할 수 없어 향후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향후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더라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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