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변동성 확대…신용위기 잡아야"-삼성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1.09.20 08:40
삼성증권은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 국제자본시장의 신용위기가 진정되지 않는 한 중앙은행 사이의 달러화 유동성 확보만으로는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7원으로 하루만에 달러화 대비 2.15% 절하됐다.

신동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원화가치 하락의 배경은 △유로위기의 확산 우려와 △달러화 자금수요 증가"라며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달러화 단기대출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한 것도 외환시장에서는 별 영향을 못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위험이 높아진 상태에서는 아무리 중앙은행이 달러화 대출을 늘려준다고 해도 선진국 민간 금융기관들이 한국 같은 신흥시장에 달러화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얘기다.

신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조만간 선진국과 신흥국의 정책 공조가 이뤄지면서 단기적으로는 G20 정책 공조 등을 통해 당면한 유로 위기를 차단하고 선진국 자본이 신흥국으로 다시 대규모 유입되면서 버블 붐이 생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선진국의 점진적인 재정건전화 및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와 신흥국의 통화절상과 내수부양 정책 기조가 맞물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의 정책 공조로 국가부도와 은행위기를 차단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신흥국가들의 정책 협조에는 실패할 경우 선진국은 재정긴축과 통화팽창에 의존해 저성장, 고인플레이션을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1~2년 정도의 중기적인 관점에서 원화 가치는 글로벌 교역위축, 위험기피 현상 지속 등으로 약세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 이코노미스트는 또 "최악의 경우 선진국의 정책 대응이 실패하고 남유럽 국가들이 연쇄 부도를 일으킨다면 세계적인 대공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특히 국내 스왑시장을 보면 시장참가자들의 우려 수준이 리먼사태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은 주요국 정책당국의 공조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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