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긴축우려 재고조, 상하이 1.37% ↓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8.29 16:22
29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시중은행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확대 소식이 긴축정책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보다 35.77(1.37%) 내린 2576.41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 종합지수는 10.4(0.89%) 떨어진 1159.52를 기록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화샤은행은 4.6%, 흥업은행은 4.2% 하락하는 등 은행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9월5일부터 상업은행의 지급준비금 적립대상에 ‘보증금예금’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보증금 예금이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담보용 돈을 예탁 받고 신용장 개설이나 제3자에 대한 담보책임 승인 등으로 활용하는 제도이다. 이는 그동안 지급준비금 적립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이로써 중국 은행들은 연말까지 총 8000억위안(136조원) 정도를 추가로 지급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씩 2~3차례 인상하는 효과를 낼 전망이다.

왕젱 징시투자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급준비금 대상 확대는 3차례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맞먹는 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부정적인 뉴스"라며 "통화정책은 완화되지 않고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초상은행은 2.97%, 베이징은행은 2.8% 떨어졌다. CITIC증권과 CITIC은행은 각각 4.1%, 3.9% 하락하며 오전보다 낙폭을 더 키웠다. 민생은행은 3.6% 떨어졌다.

금융주 외에도 남방항공은 3.2%, 베이징캐피탈개발도 3.5% 하락했다. 안후이콘치 시멘트는 3.3% 하락했다. 폴리부동산은 3.6% 밀렸다.

상하이자동차(SAIC)는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6% 급증했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2.6% 밀렸다. 중국석유화공(시노펙)은 상반기에 402억위안(6조834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작년 동기보다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노펙 주가는 0.68% 올랐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132.91(1.79%) 오른 7578.01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44% 상승세이다. 홍콩에서 카지노업체 샌즈차이나는 올해 상반기 순익이 전년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장중 최대 1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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