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CPI 6.2% 안팎 예상, 금리 추가인상 없을 듯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8.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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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하향안정 진입, 연간으론 5.4% 전망

최고치 행진을 계속하던 중국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8월에 6.2%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쩡취앤스빠오(證券時報)가 29일 보도했다.

9월 이후에도 하향 안정세가 이어져 연간으로는 5.4%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로 제시한 4%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늘어나고 있다.



싱예(興業)은행의 루쩡웨이(魯政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8월중 CPI 상승률은 6.1%로 떨어져 연간으로는 5.4~5.6%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이수이(瑞穗)증권의 션지앤꽝(沈建光) 이코노미스트는 8월중 CPI 상승률을 6.2%로 예상했고, 궈하이(國海)증권도 6~6.2%로 추정했다. (주)모니터투자의 챠오용위앤(喬永遠)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2008년과 달리 지속성이 있다”면서도 “8월중 CPI 상승률은 7월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신(中信)증권의 주지앤팡(諸建芳) 사장은 “CPI 상승률은 7월에 최고를 기록한 뒤 계속 낮아져 연간으로는 5%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션인완궈(申銀萬國) 증권연구소의 이후이용(李慧勇) 수석거시경제분석가도 “돼지고기값과 수입물가가 안정됨에 따라 8월부터 CPI 상승률도 떨어져 연간 CPI 상승률은 역U자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CPI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함께 줄어들고 있다. 지난 7월까지 강한 금융긴축정책으로 기업의 자금사정이 매우 어려운데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국가채무 위기를 겪고 있어 금리를 더 올리기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CPI 상승률 수준이 여전히 정부 목표(4%)를 웃돌고 있어 지준을 통한 통화공급은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민은행은 이와관련, 지금까지 지준금 적립대상에서 제외됐던 보증금예금에 대해서도 9월5일부터 지준을 적립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연말까지 8000억~9000억위안 정도의 추가 적립 의무가 발생해 지준율을 1~1.5%포인트 인상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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