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대 석유회사 상반기 24.8조원 순이익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8.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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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360억원 순익 폭리 비난, 유가 인하해야

중국의 3대 석유회사가 올 상반기에 1460억위안(약24조82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하루에 8억위안(1360억원)이나 번 것이어서 서민의 부담 속에 유가를 지나치게 높게 올려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유가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국 최대 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중석화)은 지난 상반기 중 402억위안(6조834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작년 동기보다 9.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발해만(渤海灣, 보하이완) 원유유출과 관련돼 있는 중국해양석유총공사(중해유)의 순이익도 398억 위안(6조7660억원)으로 같은 기간 51%나 급증했다.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중석유)의 순이익은 660억 위안(11조2200억원)은 순이익 규모는 가장 많았지만 증가율은 1%에 머물렀다.



정유회사들은 상반기 국제원유가격이 오르고 거액의 석유관련 세금을 부담하고 있어 석유 값 인상이 순이익 증가에 기여한 측면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3대 석유회사의 엄청난 순이익은 석유 값 인상으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중국석유회사들은 올해 두 차례 석유제품 가격을 올렸다. 시민과 기업들은 유가가 높아 어려움이 많으며 석유회사 순이익이 엄청난 만큼 유가를 인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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