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신뢰회복 위해 유럽도 재정 금융 개혁해야”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08.25 20:51

(상보)사르코지 정치 경제무역 핵 등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 강조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25일 오후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은 25일 “유럽은 중국의 중요한 투자시장 중 하나”라며 “유럽이 중국의 투자가 안전할 수 있는 조치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후진타오 주석은 중국을 방문 중인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이날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은 유럽의 국가채무가 어떤 영향을 가져올 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유럽경제가 안정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 주석은 “유럽이 당면한 경제적 곤란을 극복할 지혜와 능력을 갖고 있음을 믿는다”며 “유럽의 국가재정 및 금융개혁이 성공을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에 대해 “유럽은 현재 국가재정 및 금융개혁을 통해 유로 경제권의 경제가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이 유럽 경제와 유로에 대해 신뢰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또 “오는 11월 프랑스 칸느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장국인 프랑스는 현재 세계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국도 위기에 처해 있는 세계 경제 및 금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에 대해 “중국은 G20 정상회담에서 다룰 의제에 대해 찬성한다”며 “G20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또 “국제경제 및 금융 위기를 맞아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고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 프랑스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들어 중국과 프랑스는 지도자들의 잇딴 방문을 통해 경제무역 협력과 인문 교류 등을 강화하고 있다”며 “양국은 경제무역과 원자력발전, 과학기술 문화 체육 등에서 더욱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도 “프랑스는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우호관계에 만족하고 있다”며 “정치 경제무역, 원자력 발전 등에서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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