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하워드 스트링어 회장 급여 15% 삭감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6.29 15:28

히라이 부회장도 삭감, 실적부진-해킹피해 등 악재

소니가 3년 연속 적자 등 실적 악화를 이유로 하워드 스트링어 회장(사진)과 그 후계자 격인 히라이 가즈오 부회장의 급여를 삭감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니의 스트링어 회장은 2011년 3월까지의 연간 급여를 전년보다 15% 줄어든 3억4500만엔(430만달러)만 받았다. 히라이 부회장은 2009년 1억1000만엔에서 900만엔(8.1%) 깎인 1억100만엔을 받았다.

소니는 지난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 2600억엔(32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3년 연속 적자인 데다 적자폭은 1994회계연도의 2933억엔 이후 사상 두번째 규모다. 소니가 자체 예상한 700억엔 흑자 전망이 완전히 빗나가며 충격이 더욱 컸다.

또 지난 3월 대지진 여파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데다 최근 해킹 피해를 당하는 등 위기요인이 겹치며 소니 경영 여건이 크게 나빠졌다.


이에 소니는 이달 초 경영진 급여를 11%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도이치뱅크 도쿄의 나카네 야스오 애널리스트는 "소니가 여전히 경영진 문제를 겪고 있다"며 태블릿, 텔레비전, 네트워크 제품 등에서 소니가 너무 늦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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