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금융 고객들 맞춤서비스로 공략"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11.06.02 10:20

[금융강국코리아]<4-3>기회의 땅 베트남

브랫 크라우즈(Brett Krause) 씨티베트남 대표(사진)는 "베트남은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인구구조나 경제전망을 봤을 때 향후 수십 년 내 핵심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우즈 대표는 "씨티는 베트남 정부의 국채발행을 돕는 등 정부 및 감독기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공공기업과 민간기업, 다국적 기업 등의 고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는 지난 1993년 미국계 금융기관 중 처음으로 지점 개설허가를 받아 이듬해 하노이에 지점을 열었다. 2009년에는 호치민에 처음 소매 지점을 개설해 소매금융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차세대 점포인 '스마트뱅킹' 지점을 베트남 최초로 하노이에 열었으며 신용카드 사업에도 진출, 소매 영업에 박차를 가했다.

크라우즈 대표는 "씨티는 소매금융에서 외환저축, 변동금리 계좌 등 저축 및 투자 상품, 온라인 상품 거래 옵션 등을 제공한다"며 "소매 금융고객들은 여행을 자주하고 첨단 기기 사용에 능통한 글로벌 고객들이라 씨티 같은 글로벌 은행에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 수가 늘고 있고 수준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수천 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고 덧붙였다.


씨티의 강점에 대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원을 현지의 사업능력과 결부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 요인"이라고 답했다. 기업고객을 위한 현금관리 서비스, 개인 고객을 위한 빠른 해외송금 서비스, 국내 기업의 국제 자금조달과 글로벌 투자자의 베트남 시장 투자 자문 등이 이에 속한다.

장기적인 파트너십도 강점이다. 그는 "소매 고객은 연령대에 맞는 적합한 저축과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고 기관 고객은 초기 대출부터 무역 금융, 채권 등 자본 조달을 통한 성장을 도모하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씨티베트남은 하노이와 호치민에 지점을 두고 약 4335개에 달하는 전국적 네트워크를 갖췄다. 직원은 300여 명을 넘는다. 그는 "베트남에서 씨티베트남은 15년간 강력한 기업 금융 비즈니스를 구축해 왔고 이어 소매금융에 진출했다"며 "적극적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GDP(국내총생산)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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