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무어 "빈 라덴, 재판에 세웠어야"...美 비판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1.05.07 04:55
사회 비판성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잘 알려진 마이클 무어가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과 관련해 미국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6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무어 감독은 전날밤 CNN에 출연해 "우리는 여기 이 나라에서 우리 영혼에서 어떤 것을 잃어버렸다"며 "그것은 우리들을, 누구나 재판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서 분리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범죄자가 아무리 흉악하고 극악무도할지라도 법정에 설 권리를 가지고 있다"며 "2차 세계 대전 이후에도 우리는 나찌 전범들에게 들이닥쳐 사살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들을 법정에 세웠다"고 덧붙였다.


무어 감독은 이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빈 라덴은 죽었지만 어떤 식으로는 그가 이겼다.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던져버렸다. 우리는 패트리어트액트(테러방지법)을 통과시켰고 불필요한 전쟁에 수조원을 허비했다. 공포가 현재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고 했다.

무어 감독은 6일 또 다시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나는 그들이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것은 처형이었다"며 빈 라덴 사살에 대한 부당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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