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재보선]높은 투표율, 野 "고무 속 예의주시"

머니투데이 양영권,이현수 기자 | 2011.04.27 16:01
민주당은 4·27 재보선 최대 승부처인 경기 성남시 분당을 지역의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자 다소 고무된 모습이다. 하지만 투표에 주로 참여한 계층이 어떤 성향인지 분간하기 힘든 만큼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27일 오후 3시 현재 33.1%를 나타냈다. 작년 상반기 재보궐 선거의 같은 시각 투표율 23.6%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게 유리하다고 해석된다. 투표에 적극적인 여권 지지 성향의 장·노년층 외에 야당 지지 성향의 20~40대 유권자들이 다수 투표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손학규 후보의 캠프에서는 조심스럽게 낙관론이 일고 있다. 손 후보 캠프의 한 운동원은 "투표율 30% 넘었으면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다른 운동원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7·28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은평을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40.5%로 여느 재보선에 비해 높았지만 여당 이재오 후보가 당선됐던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발언 한마디 한마디가 자당 지지층이나 상대 당 지지층, 또는 부동층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민주당은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어느 지지층이 얼마만큼 투표를 했는지 모른다"며 "아직은 조심스럽게 긴장하면서 투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고위 당직자도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투표 상황을 지켜볼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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