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강세, 中 수출기업 이윤율 1.44% 하락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04.26 15:04

올 1~2월중에만, 작년에도 1.47% 하락

중국 위안화 가치 강세로 수출기업의 이윤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샤오밍(袁曉明) 중국 상무부 재무국장은 25일 열린 ‘2011 글로벌 위안화 결제-기업의 글로벌 무역 및 투자에 대한 금융서비스 세미나’에서 “위안화 가치의 지속적 상승으로 중국 수출기업의 이윤율이 지난해 1.47% 떨어진 데 이어 올들어 1~2월 중에도 1.44% 더 하락했다”고 밝혔다고 신화왕이 26일 보도했다.

수출기업들은 이에 따라 환율변동에 따른 이윤 감소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위안화 결제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 국장은 “한 나라 통화의 국제 지위는 그 국가 무역경쟁력의 종합 성적표이며 무역이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수출기업이 위안화 결제를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의 협의를 거쳐 규범 및 감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위안화 기준 환율은 지난 1월4일 달러당 6.6215위안에서 4월26일 6.5173으로 1.6% 정도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했다. 특히 4월 들어서만 0.6% 절상되는 등 4월부터 환율 하락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중국의 3월중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4%로 3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4월에도 4.9~5.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정부 목표(4%안팎)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에따라 인민은행은 지준율과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있으며, 위안화 환율도 지속적으로 떨어뜨리고 있다(위안화 평가 절상).

현재 역외선물시장에서 1년만기 선물환율은 달러당 6.3대에 거래되고 있어 연말까지 위안화환율은 지금보다 3% 정도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출기업의 채산성도 그만큼 떨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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