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수요 끝난 3월 전·월세 거래·가격 안정세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04.25 11:00

3월 거래건수 2월보다 1% 상승한 5만8175건, 가격은 최고가 기준 하락세 보여

봄철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지난 3월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격이 서울을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거래 건수는 2월보다 1000여건 늘어난 5만8000여건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25일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을 통해 취합한 올 3월 전국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자료 5만8175건(수도권 3만6982건, 지방 2만1193건)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은 전국 읍·면 사무소와 주민센터에서 확정일자를 부여할 때 주택 임대차 계약내역을 시스템에 입력해 관리한다. 3월 거래건수는 계약시기별로 지난해 12월 계약분 3000건, 올 1월 1만3000건, 2월 2만1000건, 3월 2만1000건을 포함한 자료다.

거래유형별로는 전세가 4만4586건으로 77%를 차지했고 나머지 23%는 월세가 1만3589건이었다. 월세 거래 내역은 대부분 보증부 월세로 확정일자를 받지 않은 순수월세와 보증금이 적은 일부 보증부 월세는 집계되지 않았다.

3월 전·월세 거래 건수는 2월에 비해 1% 가량 증가하는 그쳐 학군수요가 소진되면서 거래량이 급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측면에서도 최고가를 기준으로 1~2월에 최고점을 찍은 뒤 3월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잠실동 리센츠 85㎡(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2월 최고가가 5억원이었지만 3월에는 4억80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77㎡ 전세 최고가는 지난 2월 3억3000만원이었지만 3월에는 3억원으로 낮아졌다.

지난 2월 전세 최고가가 3억원이었던 서울 반포동 미도아파트 85㎡는 3월에 2억8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서울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85㎡ 전셋값은 2월 최고가 2억1000만원에서 3월 2억3000만원으로 상승했고, 창동 북한산아이파크 85㎡는 지난 2월 최고가 2억5000만원에서 3월 2억4000만원으로 1000만원 낮아졌다.

경기 판교신도시 봇들마을1단지 84㎡의 전세 최고가는 2월 3억1000만원이었지만 3월에는 3억2000만원으로 올랐고, 2월 최고가가 3억2000만원이었던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시범한신 85㎡ 전셋값은 3월 3억원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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