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코스피 목표 2400으로 상향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1.04.12 10:40

종전 1700~2250에서 1880~2400으로 상향 조정

한국투자증권이 올 코스피 목표치를 종전 1700~2250에서 1880~2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엔화 약세와 일본발 유동성이 다시 한 번 자산 가격의 레벨 업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생산성 개선을 위한 기업의 투자증가가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판단해 목표치를 수정한다"고 밝혔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고유가 등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하지만 정책당국이 원화강세를 용인해 물가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자동차 등 수출 호조와 중국 위안화 강세로 인한 원화 강세가 하반기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소비자 물가가 안정된다면 코스피 지수의 밸류에이션도 상향조정될 것"이라 덧붙였다.

'유동성의 키'가 미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간 것도 주가를 끌어올릴 요인으로 분석했다.


그는 "미국에서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주장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엔화 약세와 엔캐리 트레이드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글로벌 유동성도 이머징마켓을 다시금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전망치가 크게 오른 점도 호재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국은 반도체, 아몰레드, 태양광, 철강, 에너지 중심으로 추정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기업의 투자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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