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상여금 받아도 대출 갚기 빠듯했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1.03.14 12:00

1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전년비 8.4% 증가

연초 상여금 등 수입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전체 가계대출이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1년 1월중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595조9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300억원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 8.4% 증가했다.

1월에는 기업의 연초 상여금 지급 등으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이 줄어들면서 전체 가계대출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 1월에도 주택담보대출의 증가가 주춤해지고 기타대출은 줄어들었지만 전체 가계대출 감소로 이어지진 못했다. 지난해 1월에는 예금취급기관의 전체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1조원 줄었었다.

예금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은 전월 2조7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축소되고, 기타대출은 1조4000억원 감소하면서 전체 가계대출이 월중 2000억원 줄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증가폭이 축소돼 월중 증가폭이 3조6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예금취급기관 전체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 5조70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하지만 계절효과를 고려해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전체 증가율은 오히려 전월 8.2%에서 8.4%로 높아졌다. 특히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기타대출(마이너스통장 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의 경우 2010년 1월 76조원에서 올 1월 91조원으로 15조원이나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축소(3.0조원→0.5조원)되는데 그쳤고 비수도권의 가계대출은 감소로 전환(2.7조원→-0.5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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