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임차한 선박이 지난 5일과 6일에 걸쳐 리비아를 떠나 각각 크레타섬 및 몰타섬에 도착함에 따라 7일 오전 10시 현재 리비아내 우리 건설근로자 중 필수인력 79명을 제외한 전원이 철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리비아내 우리 건설근로자 1341명은 리비아 사태가 악화된 지난달 22일부터 철수를 시작해 이날 현재 항공편으로 389명, 선박편으로 316명, 육로로 557명 등 총 1262명이 리비아를 빠져 나왔다.
국토부는 크레타섬으로 이동한 대우건설 우리 근로자 170여명을 포함해 총 2700여명의 본국 수송을 지원하기 위해 중동대책반 직원 1명을 지난 5일 크레타섬으로 급파했으며 추가로 국적기 1대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몰타섬으로 이동한 현대건설은 제3국 비행편을 통한 본국송환 계획을 세워놓았다.
한편 국토부는 리비아에 진출한 우리 건설업체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오후 3시 건설정책관 주재로 '긴급 업체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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