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에 따르면 리비아 주재 직원들과 제3국 현장 인부들은 페리선을 타고 한국시간으로 5일 저녁 그리스 남부 크레타섬에 도착했으며 이들 중 방글라데시인 49명이 6일 새벽 배에서 뛰어내리다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탈출한 49명중 3명은 사망했고 31명은 현지 항만 경비대에 붙잡혔지만 15명은 아직 행방이 묘연하다. 붙잡힌 31명중 18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나머지 13명은 배로 호송됐다. 이들은 탈출한 뒤 해변을 서성이다 이를 수상히 여긴 주민들의 신고로 붙잡혔다.
리비아 진출한 건설사중 현장 규모가 가장 크고 인력도 가장 많았던 대우건설은 지난 4일부터 3척의 배로 미수라타·시르테·트리폴리·벵가지 지역 항구를 통해 한국인 직원과 제3국 기능공 총 2698명을 리비아에서 철수시켰다.
대우건설은 그리스에 도착한 철수 인력 중 방글라데시 기능공 1908명을 스페인 전세기(477석 규모) 2대를 이용해 전원 귀국시킬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