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김홍모씨는 18일 이 화백의 별세 소식을 듣고 추모 글을 올렸다. 김씨는 "만화가 이향원 선생님이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기사 한 줄 없네요. 선생님의 만화를 보면서 꿈을 키웠습니다. 감사드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추모 글과 함께 소장하고 있는 이 화백의 만화책 사진을 올렸다.
올해 '할머니의 제삿날'을 출간한 김씨는 '항쟁군 평행우주'(전 2권), ‘두근두근 탐험대’ 시리즈(전 5권)를 비롯해 '항쟁군 평행우주', '소년탐구생활', '구두 발자국', '누나야' 등을 그린 작가다.
아이디 'ya****' 는 "이향원 선생님은 절 모르시지만 제 만화의 뿌리는 이 선생님"이라며 "행복하게 주무세요. 철이와 친구들은 영원할 것"이라고 추모의 멘션을 올렸다.
이 화백의 별세소식은 많은 트위터러들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gla*****'는 "이향원 화백께서 별세하셨네요. 제 어린 시절 추억의 한 페이지에 있는 만화가중 한분이셨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chan******'는 "이런, '명견이야기'의 이향원 화백 별세 소식을 지금에야 듣다. 명복을 빕니다. 아주 어릴 적 가물가물하게 봤던 동물만화를 추억하며"라는 추모 멘션을 올렸다.
'cri********’도 "30대 중반 이상 대부분은 그분의 소년 만화를 보고 자랐을 것 같은데... 코가 오똑한 그림체가 인상적이었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전했다.
1970~80년대 한국 만화의 부흥을 이끌었던 이 화백은 뇌졸중으로 지난 17일 새벽 67 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대표작으로는 '이겨라 벤', '나는 차돌'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이대 목동병원 영안실 7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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