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라 벤' 만화가 이향원씨 별세…66세
머니투데이 뉴시스
2011.02.18 13:14
만화 '이겨라 벤'과 '나는 차돌'의 만화가 이향원(66)씨가 17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뇌졸중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만화잡지가 성행한 1970~80년대를 풍미했다.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 인기를 끌었다.
1960년 '의남매' 시리즈를 통해 데뷔했다. 60년대 만화가게에 납품된 작품 '투견' 시리즈를 펴내며 주목받았다.
1980년대 월간 '보물섬'에 '이리왕 로보', 소년경향에 '정글북', '아이큐점프'에 '파이팅 꼭지' 등을 연재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특히, 고인은 개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로 유명하다. '이겨라 벤', '명견 이야기' 시리즈, '떠돌이 검둥이' 등 개와 인간의 정을 다룬 만화들로 감동을 안겼다. '나는 차돌'과 '환상의 변화구 매직서클' 같은 스포츠만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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