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노량진역·양주역 사고…출근길 불편(종합)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 2011.02.16 09:39
16일 오전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과 양주역에서 연달아 사고가 발생해 지하철 운행이 지연,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노량진역 투신 사망사고, 운행 지연
이날 오전 6시40분께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선 투신 사망사고가 발생해 인천과 천안·신창에서 의정부·소요산 방향 전동차 운행이 지연됐다.

경찰과 코레일 측에 따르면 50대로 추정되는 신원불명의 남성이 진입하던 전동차에 뛰어들었다. 사고발생 직후 코레일 역무원들과 119 구조대는 차량 밑에서 남성을 꺼냈지만 그 자리에서 즉사한 상태였다.

코레일 측은 사고 수습 후 오전 7시12분 전동차 운행을 정상적으로 재개했으나 배차 간격이 조금씩 길어지면서 차질을 빚었다.

노량진역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하면 그 이후 운행되는 전동차도 연쇄적으로 지연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양주역 신호기 고장, 운행 중단
이날 오전 9시께 지하철 1호선 양주역에선 신호제어장치 고장이 발생해 인천과 천안·신창행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양주역 관계자는 "현재 신호기를 고치고 있으나 언제 복구될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부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근길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최대한 빨리 복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트위터에선 이날 1호선을 탄 승객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노량진역을 이용한 한 트위터리언은 "한 정거장 이동하는데 10분이나 걸렸다"며 "왜 출근길 전동차에 뛰어들어 다른 사람들을 곤란에 빠뜨리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트위터리언은 "양주역에서 약 40분을 소비했다"며 "운행 중단 때문에 사람들이 버스로 옮겨 타는 과정이 매우 혼잡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유재환 수법에 연예인도 당해…임형주 "돈 빌려 달라해서 송금"
  2. 2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3. 3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4. 4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
  5. 5 "현금 10억, 제발 돌려줘요" 인천 길거리서 빼앗긴 돈…재판부에 읍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