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다발' 홍대입구역..요즘 2호선 왜이래?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 2011.02.14 16:37
11일 오후 5시 55분께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전동차 고장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것에 대한 서울메트로의 사과문. 서울메트로 홈페이지 캡쳐사진.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각종 사고로 올해 들어서만 2차례나 지하철 운행이 멈추는 일이 벌어졌다. 알려진 것만으로도 이달 11일에 이어 14일 연이어 발생한 지하철 운행 중단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월14일, 선로 점검업무 중 용역직원 사망
14일 오전 11시 16분께 홍대입구역 터널에서 선로를 점검하던 용역직원 이모씨(42)가 신촌역에서 홍대입구역 방향 전동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신촌역에서 홍대입구역으로 가는 지하철 운행이 약 20분간 중단됐다.

서울메트로 관계자에 따르면 이씨는 진입하는 전동차를 미처 피하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과 서울메트로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월11일, '차량 고장'으로 인한 운행 중단
11일 오후 5시 55분께 지하철 2호선 시청역 방면으로 이동하던 전동차가 홍대입구역에서 차량 고장으로 24분 간 운행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서울메트로는 고장난 전동차에서 승객들을 하차시키고 전동차를 회송시켰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고장난 전동차는 이날 오후 6시 34분 회송 완료됐다. 이 사고 때문에 홍대입구역에서 사당 방면으로 가는 후속 전동차가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010년 9월, '기습폭우'로 무정차 통과
작년 9월 21일엔 서울에 쏟아진 기습폭우로 인해 홍대입구역 승강장에 물이 유입됐다. 이날 오후 전동차는 홍대입구역에 서지 않고 무정차 통과해야 했다.

◇2010년 1월, '선로전환기 고장'으로 2시간 넘게 운행 중단
작년 1월 20일의 경우 퇴근시간인 오후 7시 45분께 2호선의 신도림역 부근 선로전환기 고장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총 11개 구간에서 지하철 운행이 약 2시간 20분 간 중단됐다. 이날 정상 운행은 오후 10시 7분께 이뤄졌다.

홍대입구역외에도 2호선 지하철 운행 중단은 최근 들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한 승객은 트위터에 "며칠 사이 2호선 홍대입구역에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니 매우 불편하다"며 "어떤 이유에서건 많은 승객들이 타는 교통수단이니 정상 운행을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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