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권(자취엔)지수는 전일 대비 226.70(2.57%) 밀려 8609.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일 낙폭으로는 지난해 8월25일 이후 가장 크다. 이로써 가권지수는 한 주간 5.9% 하락,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밀렸다.
대만 상장종목의 하락세는 실적을 가리지 않았다. HTC는 1월 매출이 전년보다 3배 이상 많은 347억대만달러(12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약세장 속에 주가는 2.2% 밀렸다. 중신철강 역시 1월 매출이 29.4%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7.0% 급락했다.
대만 상장 금융회사 가운데 시가총액 1위인 캐세이 파이낸셜은 5.4% 떨어졌다. 혼하이정밀은 2.5%, 컴퓨터업체 아수스테크는 6.3%, AU옵트로닉스는 2.6% 각각 밀렸다.
대만달러(NT)는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 1달러 당 환율은 0.73% 오른 29.15대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아시아에선 한국, 대만을 비롯,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증시 등이 하락했다. 증시 전반에 이집트 사태의 불안정성과 중국의 인플레 우려, 이에 따른 중국 당국의 긴축 움직임, 중국 일부 은행의 지급준비율 상승 등이 주요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5%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국 증시는 오전 거래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2시11분(현지시간) 현재 0.32% 오른 2828.06을 나타내고 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