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이집트 대사 "사실상 대통령은 술레이만"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2.11 07:54

"무바라크 실권 전부 넘겼다"-CNN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즉각 퇴진을 거부했으나 실권이 없으며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이 사실상 대통령 역할을 하고 있다고 사메 슈크리 주미 이집트대사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슈크리 대사는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무바라크 대통령이 술레이만 부통령에게 모든 권한을 이양했다"며 "술레이만이 군부 통제를 포함, 사실상(defacto)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실질적으로 나라를 통치하는 역할은 이미 술레이만 부통령에게 넘어갔다는 것이다.


슈크리 대사는 다만 '무바라크가 정말 아무 권한이 없나'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고 "대통령은 헌법개정, 의회해산, 내각해산 등 3가지 권한은 이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현재 의회해산 권한은 누가 갖고 있나'고 다시 묻자 "아무도 그런 권한이 없는 상태"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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