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메드 아라이' 석 선장 총격가한 해적 맞다

머니투데이 부산= 윤일선 기자 | 2011.02.02 13:57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해적이 마호메드 아라이(23)임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서 조사 중인 마호메드 아라이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진범인 것이 거의 확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2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 한국 선원 7명이 오전 9시50분께 수사본부에 도착, 곧바로 피해자 조사와 대질신문을 시작해 해적 아라이가 석 선장에게 총을 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총을 만져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던 아라이는 실제 해적단의 두목이거나 두목급에 해당하는 해적이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해적단원 중 책임자급 두목만이 선장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가능성은 아라이가 두목의 지시로 조타실에서 석 선장과 선원들을 감시하는 과정에서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것이다. 이 경우라 하더라도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질 수 있는 위치인 두목급이어야 범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덴만의 여명'작전이 시작되기 직전. 즉, 석 선장이 총격을 당하기 전에 조타실에 함께 있던 갑판장 김두찬(61) 씨는 항해를 위한 보드판을 바닥에 떨어트렸다는 이유로 아라이의 개머리판에 맞아 앞니 2개가 부러지는 등 해적들의 구타와 살해 위협을 받았다는 진술이 총을 만져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거짓임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수사본부는 1일 피살된 해적 가운데 두목과 부두목이 포함돼 있다고 밝힌바 있지만, 해적들의 진술에 의존한 조사였던 만큼 사실 여부에 의문을 제기되고 있었다.

한편, 이날 수사본부 조사는 오랜 비행시간과 피랍당시의 정신적 피로 등을 감안한 선원 가족들의 요구로 당초 밤늦게까지 이뤄 질 것으로 예상됐던 조사가 이날 오후 3∼4시께면 선원들을 귀가조치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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