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선원 7명 귀국, 해적과 대질신문

머니투데이 부산= 윤일선 기자 2011.02.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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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우리 해군에게 구출됐던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이 2일 오전 8시49분께 김해공항에 도착, 곧바로 남해지방지방청에 도착해 피랍당시 상황 등 조사에 응하고 있다.

버스에서 내리는 이들 7명의 선원들은 상기됐지만 한결 편안한 표정이었으며,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남해해경 수사본부 조사실로 향했다.



현재 해적들이 해상납치 혐의를 시인을 한 만큼 해경은 석해균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진범이 누구인지를 가리는데 수사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해경은 선원들에 대한 기본적인 신원확인을 마친 후 피랍당시 상황, 해적들의 역할분담, 구출작전 당시의 상황 등 조사할 예정이며 대질 심문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석 선장의 총격이 있었던 조타실에서의 상황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으로,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해적을 본 선원이 있다는 진술을 청해부대에서 확보한 만큼 조사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사본부는 또 오만 무스카트항에 입항한 삼호주얼리호 외국인 선원 13명(미얀마 11명, 인도네시아 2명)의 안전을 확인했으며 사살된 해적 8명의 소말리아 인계를 위해 청해부대는 군의관의 입회하에 검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선원들은 기관장 정만이씨(58) 등 7명으로 부산과 경남 사천, 거제, 경북 포항, 전남 화순, 순천 등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조사를 이날 밤 늦게까지 조사에 응한 후 각자 고향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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