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4Q 순손실 냈지만 영업흑자(상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1.31 21:53

전년비 손실 축소, 연간 영업이익 7.6억달러 흑자

크라이슬러가 지난해 4분기에 1억99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3분기의 8900만달러 손실은 물론 지난해 4개 분기 가운데 가장 큰 적자다. 단 2009년 4분기에 20억달러가 넘는 퇴직자 의료보험비를 포함, 26억9000만달러의 분기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손실폭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 4분기 적자 원인은 판매 감소다. 크라이슬러는 모두 11종류의 신형 또는 개량모델을 선보였지만 판매고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분기 크라이슬러는 38만2000대를 판매, 지난 3분기보다 판매대수가 6% 감소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매출액도 108억달러로 3분기보다 2.3% 줄었다.

다만 영업기준 세후 조정 이익은 1억98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로써 크라이슬러의 지난해 연간 이익(조정 후)은 회사 측 예상치인 7억달러를 돌파, 7억6300만달러를 기록했다.


피아트와 크라이슬러를 공동경영하고 있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CEO는 "재정 면에서든 생산 면에서든 크라이슬러가 많은 부분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순매출액이 최대 550억달러에 이르고 조정 영업이익은 2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순이익은 2억~5억달러, 10억달러가 넘는 현금유동성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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