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권오철 "엘피다, 파워칩 인수영향 없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유현정 기자 | 2011.01.31 14:36

주력 D램 현물가 급등 "좀 더 두고 보자"

해외 D램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 간 합종연횡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기업들의 메모리반도체 분야 독주를 막지는 못할 전망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과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3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엘피다가 대만 파워칩의 D램 사업부를 인수하더라도, 향후 D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권오현 사장은 "엘피다와 파워칩이 보유한 캐파(생산량)와 장비 등을 고려할 때 D램 업계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철 사장 역시 "엘피다와 파워칩 각각 보유한 생산시설을 통합하는 수준이므로 D램 업계 영향을 주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권오현 사장은 주력 D램 현물가격이 최근 3거래일 동안 30% 가까이 치솟은 데 대해 "PC 수요가 크게 살아나지 않으면 D램 가격 개선이 안 될 것 같다. (좀 더 두고 봐야겠다)"며 신중론을 폈다. 권오철 사장 역시 같은 질문에 "현재 D램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현물가격 상승이 아직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향후 추세를 더 지켜봐야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D램 업계 3위인 엘피다가 파워칩의 D램 사업부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양사간 인수가 마무리되면, 파워칩은 자체 D램 생산을 중단하고 엘피다의 D램 생산을 대행하는 데만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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