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배구팀, 사랑의 쌀 3000kg 기증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01.27 10:23

팀 통산 1만5000 디그 축하기념 성금 모금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 여자프로배구단
올 시즌 연고지를 성남으로 이전한 뒤 V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도로공사의 '하이패스 제니스 여자프로배구단'이 선행에서도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 여자프로배구단은 27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 앞서 사랑의 쌀 3000kg을 성남 소외계층을 위해 기증했다고 밝혔다.

끈끈한 조직력과 수비가 강점인 도로공사 배구팀은 지난 19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국내 최초로 달성한 팀 통산 1만5000 디그를 축하하기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1만5000원을 모아 쌀을 구매했다. 디그란 배구경기에서 상대팀의 스파이크나 백어택을 받아내는 리시브를 말한다.

배구단이 모금한 성금은 겨울을 힘겹게 이겨내고 있는 성남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을 위해 설날을 맞아 사랑의 쌀을 전달하는데 전액 사용된다.


도로공사 배구단은 최근 선수들이 서브, 블로킹, 후위공격으로 1점을 딸 때마다 1만원씩, 구단은 1경기를 이길 때마다 50만원씩을 적립해 모은 '사랑의 해피펀드'로 연고지인 성남 희귀난치병 환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도로공사 배구단의 운영방식은 구단과 선수가 함께 참여하고 경기성적을 기부와 연계해 지역의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해 기증하는 '착한 구단'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도공 배구단은 '사랑의 해피펀드'와 '사랑의 쌀' 기부 이후 3연패를 끊고 3연승 행진에 도전하고 있어 선행과 경기력이 무관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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