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원자재 랠리 시들할 것"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12.31 07:52

골드만삭스 등 13개 주요은행 조사 "전세계 금리인상·中성장둔화 우려"

2010년 가장 뜨거웠던 원자재 시장이 2011년 가장 지루한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010년 금값 추이.
30일(현지시간) CNBC는 골드만삭스 도이치뱅크 등 월가의 13개 주요 은행 조사를 인용, 현재 1400달러를 넘어선 금값이 내년에 1365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날 런던 상품거래소에서 톤당 9550달러까지 치솟은 구리는 8833달러로 떨어질 전망이다. 원유는 89달러로 90달러를 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들어 구리, 금, 유가는 각각 31%, 28%, 13% 상승했다.

조사를 실시한 시장분석업체 바아리니 어소시에이츠의 라즐로 바리니리는 “적어도 몇 달 전까지 상품은 주식처럼 주요한 투자뉴스였다”며 “현재 가격대에서 전망이 혼조돼 있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즉 보통 랠리가 지속될 때는 상품가가 꺾여도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지만 이번 상품가 랠리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

물론 유가는 110달러, 금값은 1700달러, 구리값은 1만1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추가 가격 상승보다는 하락이나 보합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했다.

전세계적인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 등이 상품거래에 가장 큰 우려로 분석됐다.

또 미 경제의 3% 성장으로 S&P500 지수가 10% 상승한 1372까지 올라설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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