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Year of USA'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12.22 15:52

3Q GDP 성장률·기존 주택매매 등 발표

뉴욕증시의 분위기가 우호적인 가운데 22일(현지시간) 증시는 기존 주택 매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가 지배하는 하루가 될 전망이다.

전일 금융주가 증시를 주도한 가운데 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는 2008년8월말 이후 최고치, S&P500 지수는 2008년9월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지수 상승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S&P 지수는 12월 들어 6%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휴일 등으로 투자심리가 미미한 12월로서는 1991년이후 최고 수익률이다.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폴슨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상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에 따른 영향 없이도 지표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증시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을 아예 '미국의 해(Year of USA)라고 못 박고 20% 가량 상승을 전망했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관리부분 대표는 “미국 경제가 내년에는 3.4%, 2012년에는 3.8% 성장할 것”이라며 “이 같은 성장이 위기전 정상수준으로 회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나 새로운 성장국면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망을 지지라도 하듯 이날 발표되는 지표들도 모두 희망적이다.

3분기 미국 경제성장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는 2.8%로 이전 2.5%보다 상향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475만채로 이전 443만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의 관심은 유가에도 쏠릴 전망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일 3일째 상승을 이어가며 배럴당 89.82달러로 마감했다.

한파로 인한 계절적 수요 증가도 원인이지만 낙관적인 미 경제 성장전망이 유가 상승에 불을 붙였다. 이와 함께 지난주(12월17일) 예상보다 훨씬 많은 580만배럴 감소해 원유재고가 3억4201만배럴로 집계됐다는 미 석유협회(API)의 보고도 유가 상승의 동력이 됐다.

장 마감후 거래에서 유가는 90달러대를 넘어섰는데 이는 2008년10월 이후 최고치다.

어게인 캐피탈 존 킬더프는 “API의 이날 보고서는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로 상승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모멘텀과 호황장에 대한 전망이 결합해 무서운 랠리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식품 및 잡화 판매회사인 월그린,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월그린의 예상 주당순이익(EPS)는 54센트이며 마이크론의 예상 EPS는 30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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