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가 뽑은 올해의 10대 뉴스는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12.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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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고 1위... 위키리크스·美 경제 등 포함

지난 4월 발생한 BP의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가 AP가 21일(현지시간) 선정한 ‘2010년 10대 뉴스’의 1위로 뽑혔다.

AP는 해마다 미국내 언론인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10대 뉴스를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18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AP가 뽑은 올해의 10대 뉴스는


가장 표를 많이 받은 올해의 뉴스는 54표를 얻은 ‘BP의 원유유출 사고’였다. 지난 4월20일 BP의 멕시코만 원유시추 시설인 ‘딥 워터 호라이즌’의 폭발로 11명이 사망했으며 최소 1억7000만갤론의 원유가 유출됐다. 그 결과 멕시코만 일대 관광, 수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으며 방제작업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돼 BP는 200억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2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한 건강보험 개혁이 올랐다.



극심한 정치적 논쟁 끝에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공약중 하나인 건강보험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앞으로 더 많은 미국인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 1조달러의 자금이 소요될 예정이다.

미국 중간선거와 경제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중간선거는 11월2월 치러졌는데 금융개혁, 건강보험 개혁 등 개혁에 지친 미 유권자들은 공화당을 선택, 오바마에게 패배를 가져다줬다. 이에 따라 공화당은 4년만에 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했고 정치적 여세를 몰아 최근 부자감세 연장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경제는 대공황이후 최대의 경제 침체를 끝냈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전히 미국의 실업률은 10%대에 근접하고 주택시장은 수요 감소로 여전히 맥을 못 추고 있다.

언론인들은 또 최소 23만명의 생명을 앗아간 아이티 지진, 미 중간선거에 바람을 일으킨 보수성향 유권자 모임 ‘티파티’ 운동, 33인의 기적을 만든 칠레 광부 구출사건, 7년만에 종료선언을 한 이라크전, 최대 외교 스캔들을 일으킨 위키리크스, 10년째 전쟁중인 아프가니스탄 등을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이밖에 애리조나주의 반(反) 이민법 통과, 유럽 재정적자 위기, 파키스탄 대홍수, 유럽-미국간 항공기 운항을 마비시킨 아일랜드 화산 등을 올해 주요 뉴스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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