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대차, 주제 넘는 짓 그만해라"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0.12.07 18:41

"매각주체나 할 수 있는 말… 허위사실 유포도 그만해야"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입찰에 탈락한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해 "더 이상 주제 넘는 짓을 하지 말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현대그룹은 7일 "현대차그룹은 매각주체나 할 수 있는 말을 하며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후 6시경 현대건설 채권단이 현대그룹에 대출계약서 등을 요구한 데 대해 "채권단이 시한을 유예해 준 만큼 현대그룹은 반드시 대출계약서 등 채권단이 요구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또 "대출계약서를 포함해 채권단이 요구한 서류 전부를 제출해야 한다"며 "서류의 일부만을 제출하거나 일부를 누락하고 제출하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채권단에 대해서 더 이상 이래라 저래라 요구하면서 협박하지 말라"며 "금융 감독당국이 자금출처에 대해 조사와 검증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밝혔다고 하는 허위사실 유포를 금지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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