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흥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최근 6348억원 규모의 2011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다만 맑은물관리센터 직원 48명의 급여에 대해서는 9개월분 17억9000여만원만 편성했다. 3개월분 급여 4억7000여억만원이 제외된 것이다.
시 재정 형편이 어려운 만큼 내년 추경 예산에 편성하겠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맑은물관리센터의 예산을 총괄하는 시청 하수관리과 직원들의 급여는 전액 편성한 것으로 나타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 시의원은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를 본예산에 편성하지 않고 추경에 세우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특히 하수관리과와의 형평성 차원에서도 어긋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돈이 없어 이런 일이 생긴 것은 맞지만 추경 때 예산을 편성해 직원들의 급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급하겠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