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건 한나라당 시흥시장 후보 측은 31일 '민주당의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확정은 허위사실'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양해각서(MOU)를 본 계약처럼 호도하지 마라"며"양해각서만 체결하고 협의만 하고 있는 만큼 엄연히 확정된 계약이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대 관계자의 발언 내용을 인용해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대 측에 확인한 결과 "양해각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체결한 것이며 시흥시의 공동추진단 구성 제안도 선거이후로 미뤄 아직까지 구성 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는 절차를 거쳐 순리에 맞게 진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딴소리만 하고 있다"며"잘 되는 일도 안 되게끔 하는 정치공작이 공당의 정치인이 가지고 있는 모습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거리 현수막 게시 등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에 관한 사안이 도를 넘어선 만큼 지금이라도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최 후보 측은 지난 13일에는 MOU만 체결해 놓고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를 확정지었다는 허위사실을 기자회견문, 명암, 선거용 홈페이지, 현수막 등을 통해 발표했다며 선거법위반 혐의로 김 후보를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