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현대건설 인수자금 채권단 요청시 확인"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0.12.02 15:45
금융당국이 현대그룹과 채권단 갈등의 핵으로 떠오른 인수자금 출처 등과 관련해 채권단의 요청이 있을 경우 확인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채권단이 현대건설 인수자금과 관련해 진위 여부에 대해 당국에 요청해 올 경우 이에 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 대출금 1조2000억 원과 동양종합금융증권 자금 등 인수자금 전반에 대해 채권단이 요청할 경우 확인해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책금융공사는 1일 금융당국에 현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의 풋백옵션 등의 투자조건에 대해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풋백옵션이란 재무적 투자자(동양종금증권)가 주식 등을 약정된 시점에 약정된 가격으로 인수자(현대그룹)에게 되팔 수 있는 권리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과거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투자자에게 과도한 풋백옵션을 보장했다가 어려움에 빠진 전례가 있어 채권단 및 금융권에선 이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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