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즈 자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1일 의회에 출석, 실업자에게 매달 420유로(549달러) 주는 특별 실업수당 지급을 내년 2월 만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권(로또) 사업의 국가 지분 30%는 매각해 부채 탕감 재원에 보탠다.
스페인 정부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공항의 경영권을 민간에 넘기는 것도 허용키로 했다. 이는 국영 공항 민간 지분을 49%까지 허용한다는 계획과 같은 맥락이다.
그리스에 이어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기로 한 뒤 스페인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구제금융 가능성을 일축하고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스페인은 지난해 공공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1%에 달해 유로존 가운데 3번째로 부채비율이 높았다. 스페인 정부는 이 비율을 내년에 6%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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