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여행, 추억 타고 지방 명물 음식도 먹고~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0.11.27 18:33
추억으로만 여겨졌던 기차 여행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하게 기차를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는데 그치는 것만이 아닌, 해외여행처럼 패키지화하여 관광열차를 운영하고 있어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다양한 패키지 상품 외에도 열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에 교통 혼잡 없이 이용할 수 있는데다가 다양한 테마와 가격까지 저렴해 특정 나이대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그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여행의 묘미 중에서 빠트릴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 코레일 관광개발의 관광열차는 여행과 먹거리를 결합한 다양한 상품들로 먹는 즐거움까지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여행으로 꼽히고 있다.

◇ 보고, 먹고, 즐기는 달리는 영월 한우 뮤직까페트레인
‘영월 한우 뮤직까페트레인’은 서울역에서 출발해 청령포, 장릉, 선돌, 선암마을을 거쳐 영월 다하누촌에서 서울역으로 돌아오는 당일치기 여행으로, 열차로 이동하는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DJ의 음악 방송은 물론, 스트레스를 한 방에 풀 수 있는 디스코 타임, 초청 가수가 열차 안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펼치고, 즉석에서 고객들의 노래자랑까지 열려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고객이 참여할 수 있어 이동하는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특히, 마지막 행선지인 영월 다하누촌에서는 국내 최저 가격에 우수한 부위별 한우를 맛볼 수 있으며, 여행객들에게는 10%를 더 할인 받을 수 있는 혜택까지 제공된다.

또한, 영월 다하누촌 본점 1호점 앞 중앙광장에 마련된 ‘영월 다하누촌 주막’에서는 100% 한우 사골로 끓인 곰탕과 지역 명물인 영월 막거리가 무한정 공짜로 제공되고 있다.

◇ 5일장 따라 추억따라, 맛따라

정선 5일장과 민둥산 억새 축제를 당일치기로 동시에 들르는 ‘정선장터 관광열차’는 등산과 추억의 먹거리의 조화로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1시간 30분 코스의 민둥산 등산 코스에 20만평에 이르는 억새꽃 장관에 눈이 즐거웠다면, 정선 5일장에서는 입이 즐거울 차례.

곤드레 나물밥, 콧등치기, 황기백숙, 산채 정식과 같은 정선의 토속 음식에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시골 장터의 푸근함까지 느낄 수 있다.

◇ 기차마을 둘러보고, 강경젓갈정식은 어떨까
아이들을 데리고 둘러보기 좋은 관광열차 상품도 있다.

‘곡성 강경 관광열차’는 곡성의 기차마을에서는 전국 유일의 관광용 증기기관 열차가 운행 중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열차가 전시 되어 있으며, 철길 위를 자전거로 달릴 수 있는 철로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을 들렀다가 이어지는 강경젓갈시장은 서해의 해산물로 만들어진 다양한 젓갈을 구입, 맛볼 수 있다.

특히, 토굴에서 발효시킨 강경젓갈정식은 젓갈 종류 외에도 다양한 찬이 곁들여져 젓갈을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 별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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