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80억달러 경협 체결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10.11.25 15:18

러시아 하바롭스크 목재 가공 공장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

중국과 러시아가 양국 교역 결제에 위안, 루블 등 자국 통화를 이용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80억달러 규모의 기업간 경제협정을 체결했다.

25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왕치산 중국 부총리와 알렉산더 주코프 러시아 부총리는 제 5회 중국-러시아 경제 정상 포럼에 참석해 협정 13건을 체결했다.

이번 경협에는 2억3600만달러 규모의 금융 계약, 53억달러 규모의 기업 교류, 3억2000만달러 어치의 무역 거래 등이 포함됐다.

양국은 중국의 수출입은행과 러시아 스베르방크간 신용한도에 대해 합의했으며,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 들어서는 목재 가공 공장 설립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출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제조업, 건설업, 통신 장치 분야에서 다양한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원자바오 총리는 앞서 2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무역에 미국 달러를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상호 무역에 달러 대신 위안화와 루블화를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원 총리는 이날 "양국 관계가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며 "중국은 러시아의 강대국 부활을 지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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