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동북아 37호 선박펀드' 인가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0.11.23 11:00

529억원 펀드 한국선박금융이 운용…용선사 STX에 5년간 조건부 임대

국토해양부는 지난 22일 민간 사조사모펀드인 '동북아 37호 선박투자회사'를 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펀드는 약 529억원을 조성해 3.25만t급 벌크선(곡물·광석·석탄 등을 주로 수송하는 선박) 2척을 발주, 용선사인 STX에 5년간 '소유권이전부나용선(BBCHP)' 조건으로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BBCHP는 선박운항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일체를 선박 임차 용선자가 투입한 뒤 용선기간이 끝나면 선박을 구매하는 조건의 계약방식이다.

매입자금은 선박 가격의 60%를 스웨덴 노디아은행에서 차입하고, 20%는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사모펀드로 나머지 20%는 STX 자금으로 부담하는 방식으로 조달된다.


펀드 투자자들은 만기까지 8.6%의 고정배당을 지급받는다. 운용사는 한국선박금융이다.

만기(5년)까지 원금의 50%를 매분기 균등분할 상환하고 나머지 50%는 만기에 상환하는 조건이어서 선사의 상환 부담과 투자자 원금손실 가능성 해소 요구를 동시에 충족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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