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3개월 연속 하락… 10월 0.03%↓

서울 용산·서초 등 수도권 하락폭 커…지방은 집값 상승 여파 0.05% 올라

전국의 땅값이 3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토지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0월 전국의 지가가 전달 대비 0.03% 하락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발생하기 전 고점이던 지난 2008년 10월에 비해 2.34% 낮은 수준이다.지역별로는 서울이 0.13% 떨어졌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2%, 0.03% 하락했다.

수도권 주요 지역의 땅값도 전달 대비 일제히 떨어졌다. 서울 용산구가 -0.29%로 하락률이 가장 컸고 △서초구 -0.15% △송파구 -0.10% △,강남구 -0.09% △양천구 -0.08% 등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안양 동안구 -0.13% △고양시 -0.10% △과천시 -0.09% △성남 분당구 -0.03%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용인은 전달 대비 변동이 없었다.

반면 지방은 최근 주택가격 상승에 힘입어 땅값도 0.05% 올랐다. 특히 경남 함안군(0.34%) 대구 달성군(0.23%) 대전 서구(0.20%) 경남 거제시(0.19%)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월 토지거래량은 총 18만1236필지, 1억5874만㎡로 조사됐다. 이는 전달보다 필지수 기준으로 24.9%, 면적 기준으로 26.1%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필지수 기준 14.6%, 면적 기준 10.3% 각각 감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