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글리츠 "아일랜드 긴축? 전망 어두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11.11 22:19

아일랜드-독일 국채 스프레드 651bp로 최고치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사진)는 11일 아일랜드가 음울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컨퍼런스 참석차 홍콩을 방문중인 스티글리츠 교수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아일랜드의 긴축정책은 경제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은행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법은 실망스럽다”며 “(긴축정책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매우 어둡다”라고 말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아일랜드는 2000년 이후 자산 버블과 과도한 금융 시스템 팽창을 경험했는데 이는 가짜(fake) 성장이라 부를만 하다”면서 “아일랜드와 독일 국채간 스프레드가 급등 하는 것은 하나로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아일랜드 10년만기 국채와 유럽 벤치마크 독일 국채의 수입률 스프레드는 651베이시스포인트(bp)를 나타내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달전 422bp보다 급등한 것이다.

아일랜드는 2009년 현재 유로화 사용 지역내 재정적자가 가장 심각한 곳으로 재정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4.4%에 달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3. 3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4. 4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
  5. 5 "이대로면 수도권도 소멸"…저출산 계속되면 10년 뒤 벌어질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