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다發 호재, 삼성電·하이닉스 이틀째 '환호'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10.11.05 09:05

증권가 "반도체株 사모아라" 주문

일본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엘피다의 감산 소식에 국내 반도체株들이 이틀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엘피다의 감산으로 인해 D램 가격의 바닥이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높게 형성될 것이라며 반도체株에 대한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하이닉스는 5일 오전 9시 1분 현재 전날에 비해 1050원(4.58%) 오른 2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도 1만7000원(2.23%) 상승한 7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종목 모두 전날에 이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반도체 장비업체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株들의 강세는 일본 엘피다의 감산 발표 영향이다. 엘피다는 전날 실적발표와 함께 11월부터 감산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엘피다의 감산이 D램 업황 회복에 '대단히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을 매수하라고 권고했다. 신영증권은 이날 "엘피다의 감산 효과로 최소한 D램 가격의 추가적인 급락이 완화되고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압도적 경쟁력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는 점은 확실해졌다"며 "엘피다의 감산 발표는 투자 심리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펀더멘탈 측면에서도 대단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KB투자증권도 "엘피다의 감산은 40나노 공정전환의 어려움에 대한 간접적인 표현이며 국내업체와 해외업체의 기술 격차 확대의 반증이자 PC 업체에게 주는 가격할인 불가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하고 "이로 인해 D램 가격의 저점이 예상보다 빠르고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도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엘피다의 감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D램 판가 하락이 지속된다면 마이크론이나 다른 대만업체들의 추가적인 가동률 조정이나 감산 계획이 나올 수 있는만큼 국내 D램 업체들에 대한 4분기 저점매수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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