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일 '공동주택 무료상담실'을 을지로청사 2동 1층에 설치하고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 지난 8월 발표한 '아파트관리 주민주권시대'를 위한 후속 대책의 일환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내 총 주택의 57%가 공동주택이지만 전문 상담이 부족해 입주민간 분쟁과 소송이 계속돼 왔다"며 "'공동주택 상담실'을 통한 전문가의 내실 있는 상담으로 입주민들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입주민간 분쟁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추천된 변호사(법률)와 서울시 주택관리사협회에서 추천된 주택관리사(주택관리), 한국주거학회에서 추천된 교수(공동체) 등 총 100여명의 전문가가 상담을 맡게 된다. 입주민들을 대표한 현직 입주자 대표회장도 상담에 참여한다. 다만 조정위원회 등 별도 절차가 있는 하자분쟁·소음분쟁·리모델링·재건축 사례는 제외된다.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단 법률·주택관리 분야는 매일 상담을 실시하며 공동체 분야는 매주 금요일만 상담이 이뤄진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화(02-6361-3246~8)와 인터넷(http://housing.seoul.go.kr)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담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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