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백두산 겨울 분화시 수출 25억불 감소"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10.09.29 15:20

[거시경제안정보고서]

정부는 29일 최근 백두산 분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백두산이 동절기에 분화할 경우 수출이 약 25억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기획재정부는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서 "백두산이 동절기에 분화할 경우 북풍 또는 북서풍을 타고 화산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수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항공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재정부는 "항공기 운항이 10일간 중단될 경우 수출은 약 25억달러 감소할 것이며 화산재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여행 등 서비스업생산과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백두산 분화의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화산재가 기류를 타고 확산됨에 따라 태양에너지를 반사해 아시아 지역에 이상 저온현상이 유발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 경우 농업생산 저하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재정부는 "동절기 이외라면 화산재는 편서풍 및 제트기류를 타고 북한 함경북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홋카이도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여 화산재 의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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