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주택가격 급락 가능성 크지 않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0.09.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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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9일 "올 들어 매수 심리 위축과 대규모 입주물량 등 수급여건 변화로 주택 시장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며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주택 가격 급락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서 "최근 경기회복 및 소득개선에 따른 수요 여력 확대와 중장기 수급전망 등을 감안시 주택가격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입주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경기회복과 가계소득 개선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 전망 등을 반영한 것이다.

재정부는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인구구조 변화, 가계부채 문제 등 수요측면의 불안 요인이 존재하고 중소형,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 증가 등 주택수요 변화에 따른 일부 조정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부는 "최근 주택시장 하락세는 단기적 수급상 가격 하락 기대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미분양을 포함한 아파트 공급물량이 풍부한데 주로 기인한 것이지만 길게 보면 2005년 이후 지속돼온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가 조정을 거치는 과정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다만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제약되거나 부동산 경기에 대한 관망세가 지속될 경우 위축된 시장의 거래 정상화가 늦어질 소지가 있다"며 "금리변동에 취약한 주택담보대출 구조를 개선해 가격 변동에 따르는 위험을 완화하는 한편 중장기적 주택수요 전망을 토대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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