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섹 "日 엔화 개입 문제 많아"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09.15 15:38

"단독 개입 한계, 환율방어선 공개는 실수한 것..엔화 강세 가능성 높아"

블룸버그통신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이 15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엔화 개입 조치에 대해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페섹은 이날 엔화 개입 코멘트를 통해 일본이 주요국들의 협조 없이 단독으로 시장에 개입한 것과 환율 방어선을 공개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일본이 주요 7개국(G7)의 도움 없이 엔화를 일방적으로 팔았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협조 없이는 엔화 개입이 효과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센고쿠 요시히토 관방장관은 미국과 유럽에 시장 개입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있다고 말한 것은 연준과 ECB가 이번 엔화 개입 조치에 협조하지 않았고, 아울러 이들 국가들이 일본의 엔화 개입을 필요하다고 판단하거나 효과를 낼 것으로 확신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센고쿠 장관이 재무성이 엔/달러 환율 82엔을 최종방어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것은 투기꾼들의 공격의 소재가 되는 것"이라며 "대놓고 투기를 허락하는 실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페섹은 이같은 이유를 들며 엔화는 약세보다 강세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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