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일 발표한 'e-서울통계'에 따르면 2010년 서울인구는 1003만9000명으로 이 가운데 남성은 497만4000명인 49.5%를 차지했다. 남성인구 비율은 1990년에 비해 6.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같은 기간 여성 감소율인 4.2%포인트보다 다소 높았다.
연령별 남성인구를 보면 1990년의 경우 20대가 21.4%로 가장 높았다. 10대(19.8%), 30대(18.9%)가 뒤를 이어 10~30대가 전체 남성인구의 59.2%를 차지했다. 2010년에는 30대가 19.1%로 가장 높아졌고 40대(16.4%), 20대(16.2%) 순으로 변했다.
이 같은 추세면 2030년 40세 이상 남성인구가 59.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가장 많고 (26.8%)고 50대17.3%), 40대(15.2%)가 뒤를 잇게 된다.
한편 이번 통계에서는 남성인구를 20~30대와 50세 이상으로 구분, '아버지'와 '아들'세대간의 가치관 차이를 조사했다.
"더 좋은 직장이 나타나면 언제라도 이직 하겠다"는 질문에 아버지세대는 46.2%가, 아들세대는 61.3%가 이직하겠다고 답했다. "집보다는 차가 우선"이라는 질문에는 아버지 세대의 경우 28.4%만 동의했지만 아들세대는 50.5%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는 항목에서는 아버지세대의16.1%가, 아들세대의 30.5%가 동의했다. "비싸더라도 유명상표 제품을 산다"는 질문에도 아들세대의 동의율(32.0%)이 아버지세대(16.7%)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성 2만26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0.46%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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