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서울 구청장들 '66억 vs 빚만 540만원'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8.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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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 종로구청장 66억 자산가, 구청장 평균재산은 9억9000만원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새롭게 재산공개 대상이 된 22명의 서울시 구청장 가운데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가장 많은 66억2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최소액인 -540만원을 신고해 대조를 이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서울 구청장 22명의 평균 재산은 9억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재산 대부분은 종로구 홍지동에 있는 본인 명의 건물(근린생활시설)로 건물 가액이 57억원에 달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구 신수동에 3억원 상당의 단독주택(129㎡)을 소유하고 있지만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금융기관 채무가 3억원을 넘어 채무액 540만원을 기록했다.

김영종 구청장에 이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27억6740만원), 진익철 서초구청장(23억140만원)이 뒤를 이었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된 박형상 중구청장은 18억6719만원을 신고,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신연희 강남구청장 17억1960만원, 성장현 용산구청장 14억5890만원, 고재득 성동구청장 10억820만원 등이 10억원대 재산가로 나타났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에 이어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각각 1350만원과 3230만원의 재산을 신고, 하위 1~3위를 기록했다.

재선인 이해식 강동구청장, 삼선인 문병권 중랑구청장, 구의회 의장 출신인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재산공개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3억5320만원을 신고한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은 배우자 결혼예물 반지와 손자 돌반지 등 세세한 항목을 모두 기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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