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제재, 대우일렉 매각에 '불똥'?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10.08.05 18:19
미국의 이란 제재가 막바지에 다다른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협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우일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엔텍합 인더스트리얼 그룹이 이란계 가전유통회사라는 점에서 한국이 이란 제재에 동참할 경우 막바지에 다다른 매각 협상 자체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우일렉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5일 "한국이 이란 제재에 동참하고 엔텍합이 혹시 제재 대상에 오를 경우 매각 자체가 원점으로 되돌려질 수 있다"며 "사태 추이를 신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일렉 채권단은 현재 엔텍합측과 막바지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당초 지난 달 말까지 매각 협상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양측간 이견이 아직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엔텍합은 우선협상자 양해각서(MOU) 체결 당시 6050억원 수준의 인수 가격을 제시했다. 그러나 정밀실사 과정에서 발견돈 우발채무를 이유로 15% 정도 가격을 깎아줄 것을 요구했으나 채권단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협상을 계속 하고 있지만 가격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여러가지 변수가 많고 채권단 동의 절차도 거쳐야 해 현재로선 협상 타결 여부를 단언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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